[초대석] 이미연 주베트남대한민국 대사 “대사관의 문은 언제나 동포 여러분께 열려 있습니다”

spot_imgspot_img

Q. 교민들은 영사 서비스와 안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고, 한·베 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살피고 계신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올해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재외동포 여러분의 민원과 건의사항을 전수조사하였습니다. 베트남 동포분들께서 전달해 주신 민원 서비스, 안전, 의료,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소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정부는 동포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동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대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들은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와 함께하는 공동 순찰과 범죄예방 교육,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긴급상황에서 동포 여러분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베트남 관계 당국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녀 교육과 차세대 육성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교육부와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활용하여 한국국제학교와 한글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 교사 연수, 도서 지원 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이어 갈 수 있도록 역사·문화 교육, 청소년 모국 연수, 취업 지원 등도 계속 챙겨보겠습니다.

아울러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오는 11월 3일에는 대사관과 하노이한인회가 신규 동포 조기 정착 세미나를 대사관에서 공동 개최합니다. 교육, 의료, 생활 편의, 법률 등 베트남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분야별 전문가들이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새롭게 베트남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은 물론, 생활 정보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싶으신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10월 15일 동나이시에서 열린 제7회 ‘Meet Korea 2026’ 행사에 참석한 이미연 대사. (사진 출처: 동나이 신문)
10월 15일 동나이시에서 열린 제7회 ‘Meet Korea 2026’ 행사에 참석한 이미연 대사. (사진 출처: 동나이 신문)

Q. 부임 뒤 가장 먼저 한인회를 만나셨고, 같은 날 코참도 찾으셨습니다. 교민 단체를 맨 먼저 챙기신 걸음에 교민들이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한인회를 비롯한 교민 단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A. 재외동포를 보호하고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재외공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사로 부임한 뒤 우리 동포 여러분을 가장 먼저 찾아뵙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임 이후 한인회와 코참을 시작으로 주요 동포 단체장님들과 원로분들도 만나 뵙고 고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한인회 나누고가게에 방문하여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나누고가게 봉사자분들에게 수여된 재외동포청장 표창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8년 전 총영사로 근무할 때도 느꼈지만, 하노이 한인사회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봉사와 헌신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동포사회의 저력과 따뜻한 연대에 다시 한번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동포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느끼시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대사관 활동에 반영하겠습니다. 아울러 동포사회가 이뤄 낸 성과와 모범적인 활동을 본국에도 적극적으로 알려 그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1993년 외교관의 길에 들어서신 뒤 30년 넘게 여러 나라에서 일하셨고, 직전에는 주스리랑카 대사를 지내셨습니다. 그 경험 가운데 베트남에서 일하시는 데 특히 힘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저는 30년이 넘는 외교관 생활 중 대부분을 경제·통상 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며, 베트남에는 1만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그만큼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동포 기업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또한 베트남에 부임하기 전 스리랑카에서 대사로 근무하며 경제뿐 아니라 정무, 영사, 개발협력, 문화·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국가마다 여건과 현안은 다르지만, 현지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관계자들과 협력하며 문제를 풀어 가는 외교의 기본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스리랑카에서 대사로서 쌓은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30여 년간의 외교 현장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양국 국민과 기업이 그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끝으로 하노이와 베트남 북부에서 살아가는 교민들께 전하실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이렇게 한인소식지를 통해 동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베트남에서 각자의 생업에 최선을 다하시면서도 서로 돕고 화합하며 건강한 동포사회를 만들어 가시는 여러분을 뵐 때마다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해 주시는 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베트남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대사로서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대사관의 문은 언제나 동포 여러분께 열려 있습니다.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노이와 베트남 북부에 계신 모든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초대석] 이미연 주베트남대한민국 대사 “대사관의 문은 언제나 동포 여러분께 열려 있습니다”

이미연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약력

  • 2026년 주베트남대사
  • 2023년 주스리랑카대사
  • 2021년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 2018년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 2017년 주베트남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 2014년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1993년 외무부(현 외교부) 입부
spot_imgspot_img
최신 기사
spot_img
관련 기사
spot_imgspot_img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