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민족학박물관에서 한국 민화 속 호랑이·새·꽃 등 미디어아트 전시, 11월 29일까지
주베트남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2026 코리아시즌’ 전시 ‘우리 곁의 생명들’이 지난 10월 20일 하노이 베트남민족학박물관에서 개막했다. 한국 전통 회화 속 동식물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한 이번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이미연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박찬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 응우옌 프엉 호아(Nguyễn Phương Hòa)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국제협력국장, 응오 프엉 란(Ngô Phương Lan) 베트남영화발전진흥협회 회장, 레 하이 당(Lê Hải Đăng) 베트남민족학박물관장, 박낙종 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해 VTC 온라인 등 현지 기관·기업 관계자, 베트남 주요 대학 한국어학과 교수진, 양국 문화·예술·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베 합동 공연과 축사로 문 열어
개막식에 앞서 이 대사는 박물관 내 한국문화 전시실을 둘러봤다. 본 행사는 한-베 글로리아(Gloria)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소프라노 김여원, 테너 응우옌 쯔엉 린(Nguyễn Trường Linh) 등 양국 성악가의 축하 무대로 이어졌다.
이 대사는 축사에서 관계 기관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전시가 전통 회화와 현대 미술의 융합으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양국 국민을 더 가깝게 잇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응우옌 프엉 호아 국장은 문화원이 지난 20년간 양국 국민의 유대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깊게 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응오 프엉 란 회장은 대사관·문화원과 함께 양국 영화·문화예술 교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사는 문화원과 협력해 온 기관들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민화 속 동식물, 영상과 소리로 재현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액운을 막는 호랑이, 기쁨과 성장을 뜻하는 새·나비·닭·꽃 등 전통 회화 속 동식물에 담긴 평안·건강·풍요의 바람을 미디어아트와 영상, 음향으로 되살렸다. 자연을 가까이 여기고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정서를 공유해 온 양국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박물관 1층에서는 관람객이 한국 전통 민화를 직접 채색해 보는 ‘민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베트남민족학박물관 운영 시간 중 관람할 수 있다. /응우옌쩐럼니 기자·당화이프엉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