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인가 절차 끝에 하노이서 출범식… 한국 진출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 금융 지원 나서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IBK베트남은행’이 지난 10월 13일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 호텔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이미연 주베트남 한국대사, 팜꽝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고태연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 하노이한인회 양모세 회장,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SBV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뒤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다. IBK베트남은행은 9월 25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9년 만의 신규 외국계 은행 법인인가
IBK기업은행은 2008년 호치민 지점을 열며 베트남에 진출했고, 2013년 하노이 지점을 추가로 열었다. 2017년 7월 SBV에 현지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외국계 은행 인가를 엄격하게 운영해 온 탓에 인가까지 약 9년이 걸렸다. 베트남에서 100% 외국계 은행 법인이 새로 인가를 받은 것은 2017년 UOB베트남 이후 처음이다.
팜꽝중 SBV 부총재는 축사에서 IBK베트남은행이 베트남의 열 번째 100% 외국계 은행이자, 한국계 100% 은행으로는 세 번째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은행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되, 정보시스템 안전과 고객 데이터 보호, 운영 리스크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단지 중심으로 영업망 확대 및 현지 일터 조성
IBK베트남은행은 하노이·호치민 지점의 운영 경험과 IBK기업은행이 60여 년간 쌓아 온 중소기업 정책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넓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초대 법인장은 이번 출범이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추진해 온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는 책임금융을 실천하는 가장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어 베트남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현지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일터를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