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베트남 방문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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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정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운명… 1월 31일 ‘사회장’ 엄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이해찬 수석부의장이 지난 1월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 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별세했다. 향년 73세인 고인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이었다. 지난 23일 오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호치민 탐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평소 지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문위원들과 동포 사회에 직접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의지로 이번 출장길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故)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궤적을 함께해온 정치권의 거목이다. 7선 국회의원을 거쳐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등 국정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한국 정치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겼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에는 ‘책임 총리’로서 국정 전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며, 생애 마지막까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해외 동포 사회의 화합과 평화 통일의 기반을 닦는 데 헌신했다. 고인의 공로를 기려 정부는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하노이·호치민 분향소 조문 행렬한인 사회 깊은 애도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은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회장 김경록), 하노이 한인회와 공동으로 지난 1월 27일 하노이 대사관 영사동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 김경록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장, 김균수 하노이 한인회 수석부회장,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교민들이 방문하여 헌화했다. 고인이 운명한 호치민에서도 분향소가 운영되어 현지 교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고인의 유해는 1월 26일 특별기편으로 한국으로 운구되었으며, 1월 31일까지 ‘민주평통·민주당 공동주관 기관·사회장’으로 엄수된 후 장지에 안치되었다. 베트남 한인 사회는 분향소 운영 기간 동안 정중한 예우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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