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부동산 이슈] 전환기 맞은 하노이 부동산, 다극형 성장 거점으로 재편

spot_imgspot_img

제도적 뒷받침과 인프라 개발 속에 ‘실거주 가치’ 중심으로 시장 체질 개선

하노이 부동산 시장이 다각적인 구조조정과 강력한 인프라 개발의 물결 속에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수도 종합계획(100년 비전)과 개정 수도법의 전격적인 제도적 뒷받침 아래, 기존 도심 중심에서 벗어나 다극형 성장 거점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이 거시적 변화는 하노이 부동산의 공급 지형, 가격 흐름, 소비자 구매 패턴 전반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주기로 진입

현재 시장은 높은 주택 가격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공급이 부족해 거래가 다소 정체되고 있다. 전반적인 호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외곽 지역이나 자금 압박을 받는 매물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과 협상이 이루어지는 분위기다. 올 연말을 지나 2027년 이후로 접어들면 시장 체질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Vành đai(순환도로) 시리즈와 메트로 시스템 등 대형 교통망이 가시화되고 서부·서남부·남부 등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인구와 경제 활동이 분산되면서, 하노이 부동산은 단기 투기성 수요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 주기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시장 정체 현상의 원인

지금의 정체는 가격 급등으로 대다수 구매자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격 재정비 및 건강한 거품 조정기’로 볼 수 있다. 매도자의 호가 고수와 매수자의 관망세 사이에 가격 괴리가 발생했고, 투기성 수요 감소와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재편도 거래 회전율을 낮추는 요인이다. 여기에 3.5·4호 순환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으로 구매자들의 시선이 교외와 위성 도시의 향후 공급 물량으로 분산되면서 기존 주택 시장이 일시적 소강상태를 겪고 있다.

‘실거주 가치’와 ‘삶의 질’ 추구

이러한 변화는 구매자들의 선택 기준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시세 차익을 노리던 투기적 관점 대신 ‘실제 사용 가치‘와 ‘장기적 주거 안정성‘이 핵심 기준이 되었다. 쾌적한 녹지 공간, 낮은 건폐율의 친환경 단지, 일터·학업·여가를 한 번에 해결하는 ’15분 도시 모델‘에 대한 선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투명한 법적 서류와 검증된 관리·운영 능력을 갖춘 프로젝트만이 실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이는 하노이 부동산 시장이 건실한 실수요 중심 구조로 뿌리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글 최미영 (하노이 에이레네 부동산 대표)

spot_imgspot_img
최신 기사
spot_img
관련 기사
spot_imgspot_img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