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리 공관 탐방] 베트남에 지속가능한 자립의 씨앗을 심다… KOICA 베트남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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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라희·윤라임 학생기자단

지난 7월 15일 한인소식 학생기자단(김라희, 윤라임)이 대한민국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KOICA 베트남 사무소를 취재했다. 이어 KOICA의 대표적 ODA 성과 현장인 VKIST(한-베 과학기술연구원)를 방문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한-베 개발협력의 현주소를 담았다.

Part1.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일회성 아닌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

하노이에서 매일 접하는 환경, 교통, 복지 문제를 보며 ‘현실을 바꾸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고민해 왔다. KOICA 베트남 사무소 방문은 그 고민이 현장에서 어떤 구체적 대안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하빈 코디네이터 및 관계자들에 따르면 ODA(정부개발원조)는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금 및 기술 지원이다. KOICA는 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기보다 국제기구 및 한국 기업과 손잡고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우리 공관 탐방] 베트남에 지속가능한 자립의 씨앗을 심다… KOICA 베트남사무소

[학생기자단 현장 Q&A]

Q. (김라희 기자) 독자분들을 대신해 ODA 사업의 정확한 목적과 의미를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KOICA가 일회성 지원을 넘어서 어떻게 현지 문제들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지 궁금합니다.

(KOICA) ODA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자금과 기술 지원을 뜻합니다. KOICA는 ODA 사업을 단독으로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 전문 기구 및 뛰어난 한국 기업들과 손을 잡고 스마트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환경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UN 공식 산하 글로벌 녹색기구인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및 역량 있는 한국 기업들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하노이의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시스템을 만들어줍니다. 이처럼 KOICA의 ODA는 현지 문제를 지속 가능하게 해결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성장까지 함께 도모하는 고도화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우리 공관 탐방] 베트남에 지속가능한 자립의 씨앗을 심다… KOICA 베트남사무소

Q. (윤라임 기자) 하노이 마트에 최첨단 ‘얼굴 인식 스마트 사물함’이 있지만, 정작 매장 입장시에는 직원이 가방 지퍼를 ‘케이블타이’로 동여맵니다. 첨단 기술과 수동적 통제가 공존하는 모습을 봅니다. 선진 사회의 핵심이 높은 ‘사회적 신뢰’와 ‘시민 자율성’에 있다면, KOICA의 스마트시티 ODA 사업은 기술 전수를 넘어 이러한 신뢰 시스템을 베트남에 심어주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시는지요?

(KOICA) ‘스마트 사물함과 빵끈의 공존’은 예리한 지적입니다. 베트남은 급격한 성장에 따른 기술과 제도의 ‘과도기적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본질은 소프트웨어인 ‘사회적 신뢰’에 있지만, ODA로 타국의 시민의식을 직접 개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속가능성’과 ‘사후관리’에 집중합니다. 5년 이상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연동하여, 주민들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관과 의식이 변하도록 유도하는 장기적 체질 개선이 ODA의 진짜 역할입니다.

Q. (윤라임 기자) 하노이 아파트에 분리수거 시스템이 없다 보니 열심히 실천하려 해도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KOICA의 환경 ODA 사업은 일회성 쓰레기 처리를 넘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의식 개선을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하고 계신가요?

(KOICA) 현장 봉사단원들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분리수거 교육을 열정적으로 진행해도, 결국 수거업체가 오면 한데 합쳐 가져가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주민들의 의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분리수거된 쓰레기를 처리해 줄 ‘행정·수거 인프라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못해 생기는 병목현상입니다.

따라서 KOICA는 ‘상위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수립을 돕고, 한국 우수 스타트업의 친환경 기술을 현지 프로젝트와 연결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제도 개선과 인프라 지원이 맞물릴 때 시민들의 선한 의식도 결실을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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