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꾹프엉의 밤, 별이 내려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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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는 어떻게, 왜 빛날까

반딧불이는 배마디 끝의 발광기관에서 루시페린이 효소와 반응해 빛을 낸다. 열이 거의 없어 ‘차가운 빛’이라 불린다. 이 빛은 구애의 언어다. 수컷은 날아오르며 점멸하는 신호로 어둠을 두드리고, 암컷은 풀잎 끝에 앉아 답하듯 빛을 되돌려 보낸다. 성충의 삶은 열흘 남짓. 반딧불이는 그 짧은 시간을 온전히 빛으로 나누는 대화에 쓰고 사라진다.

이 사진은 사진가 응우옌 흐우 통이 꾹프엉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어둠 속에서 무리 지어 떠도는 반딧불이의 궤적이 밤하늘의 별가루가 내려앉은 듯 경이롭다.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곳

꾹프엉의 반딧불이는 4월 말부터 7월 사이에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애반딧불이를, 초여름이 저물고 다시 여름이 깊어지는 8월에 늦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전북 무주에서는 매년 9월 초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사진 응우옌 흐우 통(Nguyễn Hữu Thông, Website: thongnguyen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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