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학에서 새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청정함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생태 지표종’이다. 그러나 전 세계 조류의 13%가 이미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매년 열리는 ‘베트남 버드레이스’는 이처럼 서식지를 잃어가는 야생 조류의 현실을 복기하는 생태 축제다. 깟띠엔 국립공원의 원시림 속에서 포착된 새들의 자태는 미적 경탄을 넘어, 더 늦기 전에 이들의 터전을 지켜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일깨운다.
커먼플레임백 (Common Flameback)
마치 타오르는 불꽃 같은 붉은 볏이 인상적인 딱따구리다. 수직의 나무 줄기를 타고 오르며 숨은 곤충을 사냥하는 숲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

오렌지 가슴 트로곤 (Orange-breasted Trogon)
열대 우림의 중·하층에서 주로 활동하는 조류로, 화려한 깃털 대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로 곤충이나 열매를 채취하며 나무 구멍 속에 둥지를 틀어 번식한다.

스칼렛미니벳 (Scarlet Minivet)
울창한 숲의 최상단 수관층을 화려하게 수놓는 새다. 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높은 나뭇가지 사이에 숨은 곤충을 기민하게 포착해 낸다.
사진 제공: Vietnam BirdRace 2026, 정리 응우옌 티 투 화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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